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권인숙 교수(방목기초교육대학)를 만나다!

  • 분류교수
  • 작성일2020.05.27
  • 수정일2020.05.27
  • 작성자 김*현
  • 조회수2632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권인숙 교수(방목기초교육대학)를 만나다! 첨부 이미지



 

명지대학교 권인숙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권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의류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럿거스대에서 여성학 석사를, 클라크대에서 여성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노동인권회관 대표간사, 미국 남플로리다주립대 여성학과 조교수, 서울시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소장,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2003년부터 현재까지 명지대 교육학습개발원과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3번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권인숙 교수를 만나 당선 소감과 더불어 여러 이야기들을 나눠보았다.

 

1.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번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셨습니다.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의 근황과 함께 당선 소감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2017년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으로 부임하였습니다. 26개월간 활동하면서 방향성 차원에서의 성평등 제자리 찾기와, 당연한 과제이지만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연구 질 향상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활동했습니다. 더불어 인건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재정구조안정을 위해 뛰어다녔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여성의제를 발굴하고, 젠더정책의 효과성을 높이는 것도 고민했었습니다.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어떤 식으로든 돕겠다는 생각이 저를 여기까지 이끈 것 같습니다.

 

2. 21대 국회에서 활동하는 데 있어 교수님께서 목표로 삼으신 계획이 있다면 이야기를 듣고 싶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 또한 듣고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정책에 여성의제가 잘 담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려 합니다. 저출산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삶의 질 향상과 성평등이 중요하다는 사회적 동의를 제대로 높이는 것도 노력할 부분입니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던 디지털 성폭력을 더욱 현실적으로 의미 있게 대응하는 법안과 시스템을 건설하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청소년 교육에서부터 인권과 평등, 비폭력, 비혐오의 의미를 잘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노동시장의 성격차가 OECD에서 가장 큰 것을 해결하고, 여성의 경제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쏟을 생각입니다.

 

3.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3번 후보로 출마하시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이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시기적으로 늦게 비례정당 논의를 했고, 아주 갑작스럽게 제안과 추천을 받아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급작스러운 과정이어서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전문성과 가치관 정립은 되어 있다는 것만을 믿고 선택한 과정이었습니다.

 

4. 교수님께서는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에 2003년부터 현재까지 재직하고 계신데요, 학교에 재직하시면서 혹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일화가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명지대학교의 학생들은 똑똑하고 총명한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한 반에서 늘 열 명 정도의 학생이 의욕적으로 참여합니다. 그 친구들의 의견을 청취하다보면 항상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논의할만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학생들을 통해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더 채우게 되는 것이 좋았고, 수업을 통해 그 학생들의 사고능력이 조금씩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또한 즐거웠습니다.

 

5. 명지대학교에서 미래를 준비하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과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청년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대의명제에 사회와 기성세대가 이제야 조금씩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듯합니다. 청년의 문제는 청년 안에서 해결되기 보다는 사회의 큰 변화의 관점에서 다시 보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50, 60대 사람들까지 포함하여서 문제제기를 하고 변화를 요구하기를 바랍니다.

 

6.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저는 세상이 뜻대로 되는 것이 거의 없다고 믿는 사람이기에, 앞으로의 꿈이나 계획이 없어 국회의원 이후는 전혀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국회에서 저에게 요구하는 역할이란 여성정책전문가로서, 사회소수자의 관점을 가진 사람으로서, 인권과 평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역할이 분명하게 주어진 것 같습니다. 제게 주어진 그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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